김주형(18)은 1월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에 위치한 센토사골프클럽세라퐁코스(파71/7,403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Asian Tour)와 일본골프투어(JGTO) 공동주관 ‘SMBC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한화 11억 6150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아 이븐파 71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아웃코스 1번홀(파4)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2번홀(파3) 첫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4)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짱 두둑한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4번홀(파5) 만회의 버디를 잡아 전반 9홀 한 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김주형은 10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13번홀(파4)도 마찬가지로 보기가 나왔다. 유독 파4홀에서 실수가 잦았다. 15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한 그는 후반 9홀 한 타를 잃었다. 음양의 조화가 완벽했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초청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맷 쿠차(미국)가 3라운드 9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에 힘입어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저스틴 로즈(영국/15언더파 269타)와는 3타 차가 났다.
2019시즌 아시안투어 4관왕에 빛나는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이 14언더파 270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톱4에게 디오픈챔피언십 출전권을 준다. 상위 랭커가 이미 출전권을 보유한 경우 차순위에 돌아간다. 지난 홍콩오픈에서 “톱5와 디오픈챔피언십 출전권을 노린다”고 다짐했던 김주형은 뱉은 말을 지키며 디오픈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선수 최연소 출전으로 승승장구(乘勝長驅)를 이어갔다. 그는 인터뷰에서 “디오픈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출전 자격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목표였고, 올해 두 번째 토너먼트에서 실현돼서 꿈만같다”고 행복해했다.
아시안투어는 2월12일 첫 번째 스테이지 섹션 B를 시작으로 2월23일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태국에 위치한 레이크뷰리조트앤골프클럽에서 아시안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