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133.13포인트(0.46%) 하락한 2만8823.77에 거래됐고, S&P500지수는 9.35포인트(0.29%) 내린 3265.3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4.57포인트(0.27%) 떨어진 9178.8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넘어선 다우지수는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후퇴했다. 보잉이 1% 이상 밀리며 지수를 압박했고,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신규고용은 14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전망치인 16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FTSE 러셀의 알렉 영 글로벌 마켓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고용 지표는 세부 항목까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임금 상승 둔화가 민간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온 영향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4% 내려간 7587.8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9% 하락한 1만3483.3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9% 내려간 6037.11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 역시 0.17% 떨어진 3789.52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52달러) 내린 59.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WTI는 이번 주 6.4% 낙폭을 기록했다. 작년 7월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67%(0.44달러) 하락한 64.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80달러) 상승한 156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