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수(등록차 기준)는 전년 대비 6.1% 감소한 24만 4780대였다.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일본차 제조사 중에는 혼다가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중형 세단 '어코드'의 판매 호조와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하반기 이후 대폭 할인 판매를 실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던 렉서스를 비롯해 토요타, 닛산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사를 국가・지역별로 보면, 유럽차가 18만 4147대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일본차(3만 6661대, 15.0%)와 미국차(2만 3972대, 9.8%)가 그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14만 453대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디젤차는 7만 4235대로 30.3%. 하이브리드 차(HV)는 2만 7723대(11.3 %), 전기차(EV)는 2369대(1.0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