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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최근 잇단 성범죄에 연루되면서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트리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신년사에서 주문한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경찰과 거꾸로 가는 셈이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해당 경찰서 소속 A 순경(26)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통영 시내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이 소리치자 A 순경은 달아났고 다음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순경을 붙잡았다. 경남 경찰청은 2018년 7월에 불법 촬영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해당지역 경찰관이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된 것이다.
현직 경찰관이 성폭행을 시도한 범죄도 잇따랐다. 지난해 9월 서울 광진구에서 B 경사는 늦은 시간 귀가하던 피해 여성을 집 앞 현관까지 따라간 뒤 피해자의 목을 감싸고 뒤에서 안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이 소리치며 저항하자 B 경사는 현장을 달아났지만 22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 경찰관들이 연달아 성범죄에 연루되면서 경찰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19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경찰은 2.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8년 조사(2.7%)보다도 더 낮아졌다.
현직 경찰관들의 도 넘은 성범죄가 계속되면서 경찰 내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범죄를 근절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수사기관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서 대표는 "성범죄에 가담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더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희 대표는 경찰이 불명예를 벗을 대안으로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도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이 이뤄지지만, 경찰관들이 강의를 자도 되는 시간으로 생각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형식적으로 운영하기보다 해당 교육 내용을 승진 과정에 반영하거나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인식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해당 경찰서 소속 A 순경(26)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통영 시내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이 소리치자 A 순경은 달아났고 다음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순경을 붙잡았다. 경남 경찰청은 2018년 7월에 불법 촬영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해당지역 경찰관이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된 것이다.
현직 경찰관이 성폭행을 시도한 범죄도 잇따랐다. 지난해 9월 서울 광진구에서 B 경사는 늦은 시간 귀가하던 피해 여성을 집 앞 현관까지 따라간 뒤 피해자의 목을 감싸고 뒤에서 안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이 소리치며 저항하자 B 경사는 현장을 달아났지만 22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 경찰관들이 연달아 성범죄에 연루되면서 경찰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19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경찰은 2.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8년 조사(2.7%)보다도 더 낮아졌다.
현직 경찰관들의 도 넘은 성범죄가 계속되면서 경찰 내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범죄를 근절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수사기관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서 대표는 "성범죄에 가담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더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희 대표는 경찰이 불명예를 벗을 대안으로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도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이 이뤄지지만, 경찰관들이 강의를 자도 되는 시간으로 생각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형식적으로 운영하기보다 해당 교육 내용을 승진 과정에 반영하거나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인식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