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오는 8일 오후 7시에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20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음악회 주제는 ‘소리의 어우러짐, 희망의 울림’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소리가 어울려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지듯 새해에는 우리 사회 다양한 목소리와 염원이 모여 커다란 희망으로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예술인·다문화 가정·치매센터 가족 등 총 24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우리 가곡, 소프라노와 테너 합동 무대, 국악과 관현악 만남, 희망 대합창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관련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합창석에는 문체부 음악 교육 지원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미래 예술인으로서 꿈을 응원한다.
신년음악회에는 정치용 지휘자를 비롯해 한국방송(KBS) 교향악단,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첼로 연주자 양성원, 바이올린 연주자 조진주, 소프라노 조수미, 테너 김우경, 국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해금연주자 꽃별, 대금연주자 이명훈 등 국악 연주자들도 참여해 아름다운 우리 선율과 교향악단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회 1부에서는 정치용 지휘자와 한국방송 교향악단이 동이 터오는 첫 햇살 장면을 표현한 교향악곡 ‘여명(黎明)’을 연주하며 음악회 힘찬 시작을 알린다.
이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음악축제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조진주,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파리 샹젤리제 극장 등 세계적 공연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하고 세계 유수 교향악단과 다수 협연한 첼로 연주자 양성원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시(C)장조 작품번호(Op.)56’을 선보인다.
음악회 2부에서는 우리 악기인 해금, 대금과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지는 ‘비익련리(比翼連理)’와 만물이 생동하는 새해 새 봄을 활기차게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아 소프라노 조수미의 ‘봄의 소리 왈츠’가 이어진다.
테너 김우경은 ‘얼굴’과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노래한다. 사랑하는 이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곡 ‘얼굴’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를 만들어온 소중한 이들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의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 소프라노와 테너 합동공연 ‘투나이트(Tonight)’에 이어 대합창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합창단과 음악 꿈나무 안소명, 양제인 양 등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며 새해에는 우리들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합창 ‘희(希)’를 선보인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수화통역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방송 1채널(KBS 1TV)에서 오는 19일 오후 5시 40분에 음악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