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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홍콩 반정부 시위의 장기화로 홍콩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계에도 그 불똥이 튀었다. 특히 홍콩영화의 대표적 장르 중 하나인 '홍콩경찰'을 소재로 한 영화가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위대의 기물파손 등이 빈발하고 있는 쇼핑몰의 영화관에는 관람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대목인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영화계는 관람객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 영화업계단체인 MPIA(香港影業協会) 산하 홍콩박스오피스(香港票房)에 의하면, 지난달 24~26일 흥행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가 감소했다. 특히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에 개봉한 홍콩경찰 소재의 작품 3편은 흥행면에서 큰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