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회동한 자리에서 "설 명절 전 민생 및 개혁법안 숙제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국민께 선물을 내놓을 때"라며 이렇게 촉구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문 의장은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3당을 모두 만나 의견을 전달하려 했지만 이날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문 의장은 "177건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한국당이) 신청을 철회하고 즉시 합의 처리하도록 여야 3당이 협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획정위는 '조속한 시일 내 여야가 시도별 의원정수 확정 합의안을 도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문 의장은 또 "임기 6년의 중앙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해야 한다. 한 분은 민주당 몫, 다른 한 분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공동 추천하기로 돼 있다"며 "이 부분 공백이 없도록 선거 관리 업무에 여야가 신경을 써달라"고도 했다.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 이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이 권한대행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개의 일정을 오후로 예정된 한국당 의원총회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애초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