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24조 시대' AI 집중 투자 돌입, 기술강국 초석 다진다

2020-01-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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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개발(R&D) 예산 24조원 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인공지능) 집중 투자로 올해 기술 강국 초석을 다진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정부 연구개발 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6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선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 예산 24조2000억원의 투자방향과 주요 부처별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된다.

과기정통부 R&D 예산은 16조30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753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5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500억원보다 150% 늘어난 규모다.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626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에 762억원, AI 인재양성에 130억원을 쓰기로 했다. 모두 전년보다 투자가 2배 이상 늘었다.

3대 핵심 신산업인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3대 핵심 신산업에 5250억원을 투입, 혁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갖고 있는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도 살린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분야에 425억원을 투자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구자가 단절 없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1조519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규모다. 개인기초연구에 1조2408억원, 집단연구지원에 2789억원을 투자한다. 미개척 연구분야 장려를 위해선 해당분야에 신규로 8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3396억원도 투입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역대 최고치인 24조2000억원으로 확대된 것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D 설명회는 첫날인 6일 과기정통부와 교육부에서 연구개발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둘째 날인 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가, 셋째 날인 8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 해양수산부, 환경부가 발표한다.
 

과기정통부 R&D 예산은 16조30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753억원 증가했다.[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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