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라크·이란 위기 고조에 긴급회의 개최

2020-0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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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나토주재 대사 회의 긴급 소집

이라크와 이란 위기가 고조되면서 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회의는 이날 오전 중으로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날 나토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자 이 사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나토 주재 대사들의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사태 발생 후 지난 일요일 이라크에서 훈련임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은 수백 명 규모로,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귀환을 막기 위해 현지 병력 훈련을 담당한다.

딜런 화이트 나토 대변인은 지난 4일 "나토의 임무는 계속지만, 훈련 활동은 현재 중단됐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최근 벌어진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격 사건 이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영묘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와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의 시신을 운구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나자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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