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바이브 등이 소속된 메이저나인은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방송 내용은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제로는 사재기 업자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에 대한 의혹을 해명한 내용이나 방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전면으로 뒤집을 수 있는 자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브[사진=메이저나인 제공]
메이저나인에 따르면 가온차트 월간 1위 곡 제작사에 들어오는 권리사 정산금이 2억∼2억5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음원 평균 제작비는 디지털 싱글 6000만∼8000만원, 미니앨범 1억∼1억5000만원, 정규앨범 2억∼3억원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도 "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카더라'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 자료 화면이 마치 저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저희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는지 모르겠다"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 보도를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뉴이스트W도 사재기 의혹 가수로 언급됐다. 자신이 듣지 않은 음원 구매 내용이 있었다는 한 일반인 남성의 인터뷰와 함께 이메일 화면이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플레디스 소속 보이그룹 뉴이스트W 이름과 곡명이 노출됐다.
이에 대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항의했다.
이날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본상을 받은 후 뉴이스트 리더 JR은 "러브(팬클럽)들,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룹 뉴이스트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