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면돌파전' 강조..."美 '제재 해제' 등에 목매일 필요 없어"

2020-01-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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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관지 노동신문 "정면돌파 사상 및 전략 철저히 구현해야"

"美 본심은 北의 힘 소모·약화…전략무기개발 지속 추진해야"

"경제건설은 현시기 초미의 과업...책임·본분 다하여야 할 것"

"미국의 본심을 명명백백히 파악한 지금에 와서까지 제재 해제 따위에 목이 매여 그 어떤 기대 같은 것을 가지고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정면돌파전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시대적 과제' 제목의 논설을 내고 "정면돌파 사상과 전략을 철저히 구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31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 후 결과 보고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자력갱생과 무기 개발 등을 통한 '정면돌파전'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대화 타령을 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본심은…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 시키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문은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와 동창리 핵실험장 폐쇄 등 '선제적 중대조치'를 취했음에도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과 첨단무기의 한국 반입, 경제 제재를 지속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 앞에 증명해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의 안전과 존엄을 담보해야 한다"고 피력하는 한편, "우리의 경제는 적대 세력들의 제재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경제 강국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자립, 자강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하고 추동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현시기 초미의 과업으로 나서는 것은 경제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자 앞에서는 비굴해지고 약자 앞에서는 포악해지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행태"라며 "우리의 주체적 힘이 적대 세력들을 압도하여야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총파산시키고 원수들의 공갈과 위협을 종식할 수 있다"고 재차 역설했다.

끝으로 "(모든 당원과 근로자가)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적들의 제재 봉쇄 책동을 총파탄시키기 위한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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