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다목적 원자로 건설 합작사 설립... 한국형 원전 수출 첫 단추

2020-01-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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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목적 원자로 ‘SMART(스마트)’를 사우디에 건설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SMART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구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 기업, 사우디 기업 등도 법인체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SMART 인허가, 사업모델, 건설 인프라 구축, 제3국 수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SMART의 사우디 건설허가 심사 부담 경감과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에는 SMART PPE 사업결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위해 한수원, 원자력연, K.ACARE의 역무범위, 재원 분담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PPE 협약 개정과 표준설계인가 협약체결을 통해 한수원의 사업 참여 및 역할을 명문화하는 등 사업추진체계를 정비하고, 한-사우디 양국이 함께 인허가 단계부터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원자력 전반에 걸쳐 동반자 협력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한-사우디 SMART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추진, 자국 내에 SMART 최초 호기 건설을 통해 축적될 기술 및 노하우를 자국의 원전기술 자립에 큰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ART 원자로와 원전 비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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