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아태의회포럼 참석 등 순방일정 취소…정치 현안 우선

2020-01-03 17:20
  • 글자크기 설정

검경수사권 조정법·유치원 3법 등 처리 일정 고려한 듯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국회 내 정치 현안을 고려해 이달 중순 예정돼있던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 총회 참석 등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문 의장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5박 8일간 호주에서 열리는 제28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에 참석하고 미얀마를 방문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방문, "현 정치 상황과 정치 현안 때문에 이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회 포럼에 참석하기로 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등 여야 의원 대표단과 미얀마 순방에 동행하기로 했던 인재근 민주당 의원, 장정숙 대안신당 창당기획단장 등은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

문 의장의 해외 순방 취소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남아있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일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은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후 '쪼개기 임시국회'를 통해 이를 처리하고,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도 순차적으로 상정·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이 길어지면 설 연휴까지도 갈 수 있기에 문 의장이 자리를 비우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뜻의 부진즉퇴(不進則退) 를 적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