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제조유통일괄(SPA)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가 올해 기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타격으로 실적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이번 배당 중단으로 지분 합작사(49% 보유)인 롯데쇼핑도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이사회는 2019년 3~8월 실적을 기준으로 한 2018년 하반기 회계연도에서 기말 배당금을 0원으로 책정했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부진이 예상되면서다. 2011년 배당을 시작한 이래 기말배당이 0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유니클로 모회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배당금을 9.0% 늘렸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매출 1조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344억원) 보다 14.93% 감소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8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카드사 매출에 따르면, 8~11월 유니클로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되는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 타격이 본격화된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연간 영업이익 60% 이상이 4분기에 발생한다.
에프알엘코리아는 8월 결산법인(2018년9월~2019년8월)으로, 전년 회계연도 하반기(3~8월)에 기말배당을 하고, 금년 회계연도 상반기(9월~2월) 중간배당을 연 2회 시행한다. 만약 중간배당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처음으로 연간 배당이 없는 해가 된다.
가장 큰 타격은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운영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2004년말 각각 지분 51대 49를 투자해 세웠다. 지분율에 따라 절반 가까이가 롯데쇼핑 몫인 셈이다.
회계연도 기준 에프알엘코리아가 배당한 금액은 2016년 275억원, 2017년 675억원, 2018년 947억원, 2019년 121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에만 593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불매운동 여파가 없었다면 올해 600억원의 배당수익이 예상됐지만, 이번 기말 배당금이 사라지면서 롯데쇼핑의 배당 수익은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쇼핑은 든든한 수익원마저 줄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실적악화, 국부 유출 논란까지 벌어지면서 배당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문제는 불매운동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중간배당이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이사회는 2019년 3~8월 실적을 기준으로 한 2018년 하반기 회계연도에서 기말 배당금을 0원으로 책정했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부진이 예상되면서다. 2011년 배당을 시작한 이래 기말배당이 0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유니클로 모회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배당금을 9.0% 늘렸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매출 1조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344억원) 보다 14.93% 감소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8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카드사 매출에 따르면, 8~11월 유니클로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되는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 타격이 본격화된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연간 영업이익 60% 이상이 4분기에 발생한다.
가장 큰 타격은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운영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2004년말 각각 지분 51대 49를 투자해 세웠다. 지분율에 따라 절반 가까이가 롯데쇼핑 몫인 셈이다.
회계연도 기준 에프알엘코리아가 배당한 금액은 2016년 275억원, 2017년 675억원, 2018년 947억원, 2019년 121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에만 593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불매운동 여파가 없었다면 올해 600억원의 배당수익이 예상됐지만, 이번 기말 배당금이 사라지면서 롯데쇼핑의 배당 수익은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쇼핑은 든든한 수익원마저 줄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실적악화, 국부 유출 논란까지 벌어지면서 배당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문제는 불매운동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중간배당이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