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전역의 미 외교관과 주둔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솔레이마니는 1979년 이란 혁명이 발생했을 당시 혁명 수비군에 가담해 팔레비 왕조의 붕괴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듬해 발발한 이란 대 이라크 전에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큰 명성을 얻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도 정치적·재정적 연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발표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내고 "명예로운 이슬람 최고사령관 솔레이마니가 순교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에이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격렬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