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드는 파주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중앙기관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한 해 힘차게 달려온 파주시의회의 성과와 올 해 계획을 살펴보았다.
◆성명서, 결의안 등 현안에 대한 선제적 정책 방향 제시
파주시는 지난해 9월 1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해 10월 관내 모든 돼지의 수매 및 살처분을 완료했다.
파주시의회는 피해 농가의 현실적 보상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파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보내는 한편 김포시, 연천군과 함께 ASF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남북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지난해 5월, 파주시의회는 오두산 철책탐방로 개방을 위한 협약을 이끌었다. 2018년 오두산통일전망대 주변 철책선 앞에서 ‘파주평화선언문’을 발표하고 지난해 9사단 백마회관에서 안병석 제9보병사단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오두산 안보·평화·생태관광 운영 협약서 체결과 관계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 IC는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대책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매칭사업 분담비율 개선촉구 결의안’으로 중앙정부를 압박했다.
특히,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시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고 경기도 체육회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유치에 힘을 보탰다.
◆활발한 의회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대변자 역할 충실
파주시의회는 지난해 2번의 정례회와 4번의 임시회를 통해 82일 동안 14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지난해 총98건의 조례 중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 41건으로 3건의 결의안을 포함하면 전체 안건에 30%를 차지한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시정의 운영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산 집행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등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또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횡령사건 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해 총 73일간의 조사활동을 펼쳐 관련 조례 및 법인 정관과 제규정을 개정할 것과 보완대책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시정질문은 9명의 의원이 △GTX 차량기지 입출고선 문제, △마을공동체 사업관련, △공공시설 유휴공간 활용계획, △문화재단 설립, △도심지공원 해지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의 활용화 방안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현안을 다뤘다.
또, 24번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운영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파주시의회는 남북교류협력, 지방재정, 도시재생활성화, 문화체육관광의 4개분야로 연구단체를 구성해 포럼, 토론회, 세미나, 우수사례 벤치마킹, 정책연구 및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의회 전문성 제고와 입법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8월에 판문점·대성동 평화포럼과 파주시 남북문화교류 협력방안 모색 토론회를 통해 답답하기만 한 남북관계를 돌파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서로 공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파주형 마을살리기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했다.
올 해는 관광체육발전 연구단체가 추가돼 5개의 분야로 연구 단체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131건의 민원 접수, 시민과 함께한 2019년!
파주시의회는 지난해 131건의 민원을 접수해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의회 의정활동과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시의회 직원들과 함께 한달 여 동안 방역활동을 펼치고 파주개성인삼축제가 ASF로 취소됨에 따라 인삼직거래장터 판매 홍보에 의원 전원이 함께 나서기도 했다.
시정의 크고 작은 행사 및 축제, 각종 위원회에 참석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정의 발전방향을 함께 찾아 나서는 등 민의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2020년 본격적인 도약의 시작을 위한 네 가지 비전 제시!
손배찬 파주시의장은 2020 신년사에서 파주시의회 네 가지 비전을 밝혔다.
손 의장은 “먼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지역의 현안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둘째, 집행부와 공조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 분위기 조성에 힘쓰는 한편 대의기관으로 의회의 본분인 생산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에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셋째, 시민들의 삶과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시민 중심 의정을 구현하고, 마지막으로 남북교류, 문화 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파주시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