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차관 "올해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 1조 금융지원"

2020-01-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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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프라 시장 구조 변화 맞춰 단계별 지원 체계 새롭게 정립"

"중국·미국과 협력해 신흥국 인프라시장 진출 전략 마련"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1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 관계 차관 회의 및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해외 인프라 시장은 국가 간 수주 경쟁 심화, 재정 위주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의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원활한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해 사업 발굴부터 금융 지원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사업 결정 이전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강화하고, 해외 수주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특별계정,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활용해 2020년 중 1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한·중 공동 진출 협력 전략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국과는 상반기 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국 공동 진출 사업과 금융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올해 경제 정책 방향 후속 조치와 관련해 그는 "각 부처에서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의 큰 틀에 맞춰 세부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 관계 차관 회의 및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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