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화천산천어축제에 사용될 산천어들이 지난달 30일부터 화천군 하남면 논미리의 축양장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사진=화천군 제공]
오는 11일 개막하는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얼음낚시의 손맛과 참맛을 보여줄 산천어가 대이동을 시작했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 각지 19개 양식장에서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산천어의 수송을 개시했다.
지난 30일 산천어를 가득 싣고 경북 울진에서 출발한 활어차의 첫 물량 800㎏이 축양장의 수조로 옮겨졌다.
이 산천어들은 오는 4일 축제장 상류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외국인 낚시터 투입 물량으로 3일부터 사전 방양될 예정이다.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에 투입되는 산천어 규모는 계약 물량만 190t으로 여유분까지 더하면 총 200t에 달한다.
매년 국내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이 이 시기에 화천으로 집결한다. 선도 유지를 위해 1회 운송량도 화천지역은 1t, 화천 이외 지역은 800㎏으로 제한된다.
화천군은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현지 양식장은 물론 축양장에 인력을 배치해 축제장에 방양되는 산천어를 꼼꼼하게 검수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용 산천어는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과해 안전하다”라며 “신선하고 손맛 좋은 최고의 산천어를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