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시장 신년사 발표 영상 캡쳐.[사진=수원시 제공]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입법·재정·행정·조직 ‘4대 자치권’을 확보해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4대 자치권 확보로 지방정부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지역의 자주재원으로 추진하는 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방·외교·안보와 같은 국가 사무는 중앙정부가 맡고, 지역주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제20대 국회 임기 안에 자치분권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법제화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의 불씨를 다시 지펴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결기 있는 공동행동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질적 자치분권 시대를 만드는 일은 125만 수원시민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조직된 힘으로 시민민주주의의 역사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신년사 발표 영상을 게시했다. 유튜브 ‘염태영 TV’에서도 볼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시무식을 하지않고 별도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시간은 없앴다.
한편 수원시는 2020년 신년 화두를 ‘노민권상(勞民勸相)’으로 정했다. 시민들이 서로 돕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