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32)는 2019년 12월31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FF 20’ 하마사키 아야카(일본)와의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 결과 심판판정 2-1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1라운드 심판이 시작을 알렸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아야카였다. 함서희는 쏟아지는 잽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쉽게 공격 루트를 찾을 수 없었다. 전략을 바꾼 함서희는 잽 공격에 큰 펀치로 맞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야카 안면에 데미지를 차곡차곡 쌓았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함서희는 테이크다운에 이어 하위 포지션에 위치했다.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트라이앵글로 상대 목을 조인 뒤 수차례 엘보를 적중 시켰다.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은 그는 3라운드 초반에도 아야카의 안면에 데미지를 넣기 시작했다. 아야카의 코에서 출혈이 생겼다. 심판은 이 부분을 높이 샀다. 경기 종료. 테이크다운은 수차례 허용했지만, 두 명의 심판은 함서희의 손을 들어줬다. 2-1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함서희는 “아름다운 밤”이라고 말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서 오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로드FC와 라이진FF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