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자!”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 북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북한의 투쟁구호라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담길 내용이 함축된 듯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 시험 중단 폐기 등을 시사해 조만간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공언해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북·미) 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와 핵·ICBM 시험 중단 등 북·미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이 한·미군사연합훈련, 추가 제재 등으로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주장, 미국이 끝까지 대북 적대정책을 추구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이후부터 직면한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사실상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앞세워 북한의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적 행위와 핵 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란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새로운 전략무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북한의 전략무기는 핵무기와 핵을 운반하는 수단인 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뜻한다.
현재 북한의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전략무기는 ‘ICBM’으로, ICBM 개발 재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사실상 핵·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모라토리엄’ 철회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화 재개의 여지는 남겨두면서 ‘충격적인 실제 행동’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의미가 담긴 말도 했다.
그는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군사적 도발’을 앞세워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미국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제재에 순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끌어낼 때까지 지속적, 연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점도 예상했던바”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교수는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를 근거로 김 위원장이 전략무기개발보다는 경제발전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봤다.
임 교수는 “결정서에 명시된 순서로만 보면 전략무기개발보다 경제발전의 비중이 더 중요하게 다뤄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정권 입장에서 내부적으로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의미 있는 대목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정하며 경제발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해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 신념"이라며 어려워도 자력갱생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을 더 굳게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 북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북한의 투쟁구호라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담길 내용이 함축된 듯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 시험 중단 폐기 등을 시사해 조만간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공언해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북·미) 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와 핵·ICBM 시험 중단 등 북·미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이 한·미군사연합훈련, 추가 제재 등으로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주장, 미국이 끝까지 대북 적대정책을 추구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이후부터 직면한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사실상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앞세워 북한의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적 행위와 핵 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란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새로운 전략무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북한의 전략무기는 핵무기와 핵을 운반하는 수단인 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뜻한다.
현재 북한의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전략무기는 ‘ICBM’으로, ICBM 개발 재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사실상 핵·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모라토리엄’ 철회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화 재개의 여지는 남겨두면서 ‘충격적인 실제 행동’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의미가 담긴 말도 했다.
그는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군사적 도발’을 앞세워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미국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제재에 순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끌어낼 때까지 지속적, 연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점도 예상했던바”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교수는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를 근거로 김 위원장이 전략무기개발보다는 경제발전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봤다.
임 교수는 “결정서에 명시된 순서로만 보면 전략무기개발보다 경제발전의 비중이 더 중요하게 다뤄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정권 입장에서 내부적으로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의미 있는 대목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정하며 경제발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해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 신념"이라며 어려워도 자력갱생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을 더 굳게 결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