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지난 21~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2%)이 ‘지지한다’는 응답(38%)을 앞섰다고 24일 전했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역전되기는 1년 만이다. 앞서 지난 14~15일 실시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1년 만에 부정 응답이 높게 나왔다.
아베 총리를 둘러싼 ‘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 여파가 지속되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정부 예산을 투입한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초대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촉발됐다.
이번 조사에서 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74%나 차지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67%로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