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제인와나타논(태국)은 1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피닉스골프앤컨트리클럽 오션, 마운틴 코스(파71/688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19시즌 최종전 ‘타일랜드 마스터스’(총상금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8050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재즈는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을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6번홀(파4) 보기를 범한 그는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재즈는 11번홀(파5)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13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좌중을 압도했다. 18번홀(파4)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는 마지막 롱 퍼트를 시도했다.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던 공은 라이를 타고 홀 컵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홀까지 버디를 잡아 3타를 더 줄여 최종 4라운드 결과 6언더파 65타를 쳤다.
재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83.5야드로 좋았지만, 페어웨이에 14번 시도 중 6번 안착해 43%의 적중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린에는 18번 시도 중 12번 올려 67%의 안착률로 다소 불안정했지만, 평균 퍼트수 24개로 ‘짠물퍼트’를 선보였다.
재즈는 1라운드 2언더파(69타), 2라운드 4언더파(67타)를 쳤다.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우승권과 멀던 그는 무빙데이(3라운드) 고도의 집중력으로 11언더파(60타)를 때렸다. 4번째 트로피를 앞둔 재즈는 최종 4라운드 6언더파(65타)를 더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재즈는 시즌 4승, 프로 통산 10승을 쌓았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6월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 오픈', 12월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와 이 대회('타일랜드 마스터스') 우승으로 트로피 4개를 수집했다. 아시안투어 4승으로 시즌을 종료한 그는 상금 약 12억 3043만 원을 누적해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상금) 랭킹 1위로 아시안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톱5 안에는 태국 선수들이 주를 이었다. 수라딧 용차로엔차이(태국)가 18언더파(266타)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등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트리는 3라운드 결과 재즈와 한 타 차 2위였지만, 최종 4라운드 부진해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 문경준(37)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4라운드 5언더파(66타)를 몰아친 그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불곰’ 이승택(24)은 11언더파 273타 공동 20위, 문도엽(28)은 이수민(26), 이태희(35)와 나란히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