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영향 없다…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2019-1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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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부결 전망에 증시·환율 영향 없어… 위험선호 강세 지속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식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락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내린 1165.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 완화기조가 지속돼 위험선호가 강세를 띤 영향으로 2.8원 내린 1166.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소식이 등장했지만 환율에는 영향이 없었다.

트럼프 탄핵안 소식으로 인해 장중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세를 예측하는 외환시장 참가자도 있었지만, 미 상원이 탄핵안을 부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환율에 끼친 영향이 약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RBC캐피털마켓이 최근 투자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에서 부결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이에 탄핵 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0.08%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257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원화에 대한 명확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1160원 중반대에서 등락이 이뤄지며 방향성을 탐색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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