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전 美국방차관보 '2차 韓전쟁' 주장에 靑 "정확성 의문"

2019-12-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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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北, ICBM 발사 땐 美 군사공격 가능성"...靑, 별도 입장 無

청와대는 13일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제2차 한국 전쟁' 발발 가능성을 예상한 것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앨리슨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 때 미국 국방부 차관보를 지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정부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정확성이 있는지는 의문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자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어 "(제2차 한국 전쟁 발발 가능성은) 미국 전문가 혹은 전직 관료 등의 말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라며 "정부가 입장을 내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앨리슨 교수는 전날(현지시간) '일본 아카데메이아'가 일본 도쿄에서 주최한 학술행사에서 북·미 갈등을 언급하며 "제2차 한국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50% 이상은 아니지만, 꽤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발사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공격을 명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8일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영상에서 김 위원장 뒤로 렉서스 고유의 'L'자 엠블럼을 단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 중 하나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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