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8포인트(1.06%) 오른 2160.0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8포인트(1.28%) 상승한 2164.63으로 시작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0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전장보다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을 앞두고 무역협상의 원칙적 합의와 트럼프의 서명만 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관세 인하로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교역량 증가로 이어지며 수출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48%), 현대차(1.67%),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모비스(0.96%), 셀트리온(0.88%), LG화학(1.50%), 신한지주(2.04%), 포스코(2.76%)는 올랐다. 네이버(-0.85%)만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2포인트(0.88%) 오른 642.5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1.00%) 오른 643.34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저마다 87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5%), 에이치엘비(2.41%), CJ ENM(1.51%), 펄어비스(0.94%), 스튜디오드래곤(1.16%), 케이엠더블유(1.20%), 휴젤(0.62%), SK머티리얼즈(1.61%), 헬릭스미스(0.85%), 파라다이스(2.09%)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