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정책금융 협의회'에서 "내년 △중소·중견기업 지원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혁신성장 지원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 등 주력 업종의 자금 수요를 분석해 시설 투자, 사업 재편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민간금융을 보완하겠다"며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정책 펀드와 민간 금융기관이 연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등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필요한 각종 자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7500억원 이상)도 신설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기관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지원 체계를 개선하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며 "기간 협업 프로그램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무역보험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온라인 무역보험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