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인 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진그룹은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2021년 루푸스신염 치료제의 전 세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왔으나, 10∼20%만이 효과를 봤고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오리니아는 3차 임상 실험에서 셀셉트에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대신 개발중인 보클로스포린 신약을 병행했다. 임상 결과 보클로스포린을 투약한 대상 중 40.8%가 치료 목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보였고, 부작용이나 혈압, 당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세계 루푸스 의료계는 3차 임상이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치료 효과가 나타나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