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회복에 中·日 일제히 상승

2019-1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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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71%↑ 상하이종합 0.74%↑

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하루 만에 다시 낙관적으로 바뀐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전일비 164.86포인트(0.71%) 뛴 2만3300.09에, 토픽스지수가 8.14포인트(0.48%) 상승한 1711.4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대책 사업이 시장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려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 정부는 재해 복구와 경기하강 위험 대비, 도쿄올림픽 이후 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총 26조 엔(약 284조2580억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35포인트(0.74%) 올린 2899.47에 거래를 종료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11.12포인트(1.15%) 상승한 9799.07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이 불과 하룻밤 사이에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전날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타결이 기대됐던 1단계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대두됐던 비관론이 하루 만에 협상이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소식에 낙관적으로 전환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미국 대표단은 마감 시한 격인 이달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에 이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조항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밤 윌리엄 클라인 주중 미국대사관 공사 참사관 초치해 신장인권법안 통과와 관련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력히 항의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도 오후 3시23분(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62% 올린 2만6224.28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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