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를 통해 허창수 GS건설 회장 장남인 허윤홍 부사장(신사업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김규화 건축·주택부문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7년간 GS건설 체질개선에 힘써온 허창수 회장 동생인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허윤홍 사장은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대 MBA 졸업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올랐다.
허 사장은 부사장에 오른뒤 1년만에 다시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GS그룹의 본격적인 세대교체 중심에 올랐다. 향후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위기관리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임병용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했다. 이후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특히 2013년 6월 GS건설의 경영환경이 악화됐을 때 대표이사로 등판해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어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클럽 시대를 열었다.
김규화 신임 부사장은 청구고,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후 국토개발연구원을 거쳐 1991년 GS건설에 합류했다.
이후 주택영업 및 주택사업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지난해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로 보임했다. 향후 주택영업과 국내외 개발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한편, 허명수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한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지난 2008년 GS건설에 합류해 내실경영과 조직문화 개혁,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변혁기에 걸맞은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이 회사를 앞에서 이끌 때"라며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전했다. 허 부회장은 향후 상임 고문으로서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