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입시 노트]“수학 나형 정시 영향력 매우 클 것”

2019-12-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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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수학이 어려웠던 반면, 국어는 쉬운 편이었다.

올해는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하면서 등급컷에 변화가 생겼고, 영역별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분포도 지난해와 달라졌다. 이에 따른 정시 지원 영향을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분석했다.

◆결시율

[표 = 이투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현 수능 체계에서 결시율은 등급컷과 표준점수 등을 결정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영어도 1등급 인원은 동일하더라도 비율을 결정하는 전체 인원의 변화는 1등급 인원 비율의 변화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중요하다.

주요 영역의 결시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0학년도 수능 역시 그러한 흐름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국어영역은 12%의 결시율을 보였다. 영어의 높은 결시율은 영어 1등급 비율 7.34%를 만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표준점수의 분포와 정시 지원의 영향
“원점수 등급컷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 중요한 지점은 표준점수의 분포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모든 정시 지원 과정에서 국어의 영향력이 매우 높았다. 원점수 만점과 1등급 점수 차이가 18점이나 나서 국어 동점자가 감소해 정시 지원에서 높은 변별력을 가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2020학년도에는 만점과 1등급 사이 점수 차이가 9점이어서 2019학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으로 전년도 입결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표 = 이투스]

[표 = 이투스]



수학(가)의 경우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는 1점 상승했으나, 만점에서 3등급까지의 점수차는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모두 16점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각 등급별 점수차는 달라서 자신의 위치에 따른 지원 전략을 잘 구상해야 한다.

1등급 내의 점수차는 7점에서 6점으로 준 반면 2등급 내의 점수차는 3점에서 6점으로 대폭 상승하였다. 이는 수학(가)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을 구상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반면 3등급 내에서 6점에서 4점으로 점수차가 감소해 수학(가) 이외 영역의 점수가 중요해졌다.

수학(나)는 전반적으로 각 등급 내의 격차가 벌어져 이번 정시에서 그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1등급 내에서의 점수차 뿐 아니라 2등급, 3등급 내에서도 각각 3점에서 7점, 8점에서 10점으로 점수차가 발생해 수학으로 인한 정시 결과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2019학년도 수능에서 50점 만점이 1등급 구분 점수였던 과목은 사회탐구의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6과목과 과학탐구의 ‘물리Ⅰ·Ⅱ’ 2과목 모두 8개 과목이었다. 이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낳아 정시 지원의 어려움이 됐다.

이번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50점 만점이 1등급 구분 점수인 과목이 사회탐구의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3과목, 과학탐구의 ‘화학Ⅱ’ 1과목 총 4과목으로 줄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과목수가 많이 줄어 사회탐구가 일정한 변별력을 나타낼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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