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권자 등록 마감 전 젊은 층 대거 몰려…총선에 변수될까

2019-11-29 20:26
  • 글자크기 설정

총선 결정 이후 한달간 385만명 등록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영국 조기 총선 투표 등록 마감을 앞두고 젊은 층 유권자가 대거 몰렸다.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선거위원회는 지난 26일 총선 유권자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총선이 결정된 지난 10월 29일부터 한 달여 동안 385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미 4580만명(2018년 12월 기준)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기존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18세 이상이 되면서 새롭게 투표권을 획득한 이들이 마감 직전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는 12일 이전(근무일 기준)에 선거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선거 당일 투표가 불가능하다.

마감 직전 한 달간 등록한 유권자 중 35세 이하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는 총선 선거운동에서 고전 중인 노동당에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청년층 유권자는 노년층보다 브렉시트(Brexit)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유럽연합(EU) 내 나머지 27개 회원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고 경제적 타격 역시 우려되기 때문이다.

반면 노동당이 청년층의 지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층은 보수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이나 정치 지도자에 실망을 느끼고 있어 이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자유민주당이나 녹색당 등 다른 야당에 투표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