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성취도 평가)을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 수준과 추이를 파악하고 학교 교육 성과를 점검해 교육정책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성취도 평가는 지난 6월 중3, 고2 학생 총 81만1754명 중 3%인 2만4936명을 표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영역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영역과 학교생활 행복도 등 정의적 영역으로 나눴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와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의욕 등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등학교 모두 64%이상으로 2013년과 비교해서 중학교 20.8%p, 고등학교 24.3%p가 증가했고 특히, 중‧고등학생 간의 격차가 없어졌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3월 발표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는 오는 2022년까지 5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모두 다른 교과에 비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 가치, 학습의욕이 낮고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농어촌 학생이 교육 기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 프로그램 특성화 학교와 공동 교육과정 등 교육 여건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도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