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연수구 송도동 221-2 신항 진입도로 제방 주변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결과, 폐어망·폐원목, 폐스티로폼 어구 등 해양 폐기물이 약400t가량 수거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송도국제도시 매립공사 이후 10여년간 해양 폐기물이 계속해서 제방 주변으로 밀려와 쌓이면서 썰물 땐 악취가 심한 실정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앞바다 특성상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썰물 때 4시간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폐어망과 밧줄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기 때문에 작업자가 해수면에서 절단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작업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와관련 인천해수청관계자는 “정기적인 정화작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민들의 폐어망 무단 투기를 스스로 억제하는 노력”이라며 “폐기물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정화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