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가) 한유총에 입법로비, 법안자문도 직접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은 국민적 합의가 끝난 법이다. 이런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까지 11개월이나 걸렸다"며 "한국당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유총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유치원 3법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유치원 시설 사용료를 지급하는 법안을 새로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며 "한국당은 이제 한유총을 비호하는 일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압도적 국민 여론에 승복하는 것이 한국당의 도리"라며 "민주당은 오늘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국민이 바라는 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 200여 건의 비쟁점 법안이 상정돼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법안 하나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통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민식이법(스쿨존내 과속단속장비 설치 의무화), 해인이법(어린이시설 응곱조치 의무화) 등을 비롯, 데이터3법 가운데 신용정보법, 개인정보법 등의 법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협상과 관련, "협상을 외면하고 대결만 주장하는 것은 공당의 할 일이 아니"라며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극한 대치를 선택하면 그 책임은 모두 한국당에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