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5G가 보편적인 서비스되면 저가요금제 가능"

2019-11-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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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통신비 부담 경감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당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 저가요금제 출시에 대해 향후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통신 3사 CEO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G 저가요금제에 대해 "5G 망 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서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올해 초 5G망 투자에 8조2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9월까지 5조4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말까지는 당초 계획했던 금액보다 많은 투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에는 실내에서도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28GHz 대역 망 구축도 시작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통신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장관은 "다양한 소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4만원대 이하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정호 사장은 디즈니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사장은 "디즈니와 만났고 재밌는 것을 가져왔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디즈니는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하고 서비스 공개 하루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이통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을 결합해 '웨이브'를 출시했다. 박 사장도 지난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연사로 참석해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료방송 M&A 과정에서 불거진 알뜰폰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2개의 알뜰폰 회사를 보유하게 되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은 이통사 자회사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9일 과기정통부 장관 조찬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최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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