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미중 갈등 우려에 유럽증시 하락...뉴욕증시는 휴장

2019-11-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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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수감사절 공휴일로 휴장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후 중국 반발

유럽증시 일제 내림세…국제유가도 하락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공휴일로 휴장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 서명 후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14% 떨어진 409.8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라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전일비 0.18% 내린 7416.43에, 독일 DAX지수가 0.31% 내린 1만3245.58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떨어진 5912.72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을 마쳤다는 소식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투자자들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출이 더 지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강력 항의했다. 또 성명을 내고 강경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휴장하면서 시장은 대체로 한산했다. 유럽 국채시장이나 외환시장에서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럽 국채 가격이 소폭 올랐고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 시장을 짓눌렀다. 브렌트유 1월물이 0.3% 내린 배럴당 63.87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0.6% 떨어진 57.78달러를 각각 가리켰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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