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CEO들과 만나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 13일 인터넷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CEO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장관과 이통 3사 CEO들은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28㎓ 대역에서도 조속히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국민과 기업들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 노력을 강조했다. 그 효과를 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말기 다양화와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통 3사는 5G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과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5G에 기반한 신산업․서비스를 더욱 열심히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장관과 이통 3사 CEO는 통신 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