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테크]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카드포인트···'통합조회'로 찾아쓰자

2019-1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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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 1000억원

여신금융協 통합 조회 사이트 등 편리

카드대금·쇼핑몰 결제 등 현금처럼 사용

포인트 기부하면 10만원까지 소득공제

해마다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가 1000억원에 달한다. 1포인트가 곧 1원이지만 5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먼저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하면 모든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와 소멸 예정 포인트, 소멸 예정일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 이용안내를 누르면 각 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구체적인 포인트 사용처와 사용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 '파인'이나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어카운트인포'에서도 카드 정보를 통합해서 조회할 수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는 1원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본인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것이다. 연회비, 국세 납부, 대출이자, 보험료 납입 등도 가능하다. 포인트 사용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콜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은행계 카드(신한, KB국민, 우리, 하나)의 경우 ATM을 통해 1만원 단위로 출금할 수 있다. 앱에서 ATM 출금을 신청한 뒤, 출금 시 사용할 1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한 후 ATM에서 포인트 출금 메뉴를 선택하고 1회용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출금하면 된다.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법도 인기다. 다만 카드사별로 포인트 전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C카드는 TOP포인트가 3만 포인트 이상이면 연간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된다. 현대카드는 35 M포인트를 대한항공 1마일리지로, 연간 70만 M포인트(2만 마일리지)까지 전환할 수 있다.

또 연말을 맞아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면 신한카드의 올댓쇼핑, 현대카드의 M포인트 몰 등 카드사 자체 쇼핑몰에서 카드 포인트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카드사 자체 쇼핑몰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카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오는 8일까지 티몬, 현대H몰, 인터파크, CJ몰, 마켓컬리 등에서 결제 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사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카드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카드는 '아름인' 사이트를 통해 카드 포인트 기부를 받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기부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카드사에서 이 같은 기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면 된다. 기부 후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연말정산 혜택도 있다.

또는 카드 포인트를 정치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기부센터에 접속해 기탁금 기탁·후원금 기부 메뉴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로 후원금을 결제하면 된다. 연말정산 때 최고 1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인트를 일일이 신경 쓰기 귀찮다면 자동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좋다.

우리카드는 최근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사용할 포인트를 미리 지정해 놓으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자동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5000점의 포인트를 등록하고 2만원을 결제하면 5000원은 포인트로 차감되고, 차액인 1만5000원만 결제된다.

하나카드는 별도의 은행 계좌 없이 포인트로만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이 포인트 멤버십에 가입한 뒤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포인트로 국내외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해외에서도 환전 등 별도의 절차나 해외 이용 수수료 없이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는 적은 금액이라도 고객의 권리"라며 "활용 방법이 다양하게 있으니 소멸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해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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