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1%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은 주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0.01%포인트)하고, 전월의 고금리 중도금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0.13%포인트)한 영향을 받았다.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9월 1.54%에서 10월 1.64%로 한 달 사이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은 단기지표 금리 하락, 전월 고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5%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크면서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65%포인트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