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중국증시만 하락

2019-1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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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0.28%↑ 상하이종합 0.13%↓

中경제지표 악화에…MSCI 편입 확대 호재에도 하락

홍콩증시 알리바바 상장 이틀째 오름세

27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만 경제지표 악화 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5포인트(0.28%) 오른 2만3437.7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5.27포인트(0.31%) 상승한 1710.9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한 몫 했다. 미·중 양국 협상대표가 이달 들어 합의를 위한 3번째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정을 마무리하는 ‘막바지 진통(final throes)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면서 "양측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87포인트(0.13%) 내린 290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28.84포인트(0.3%) 하락한 9648.39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비중 확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하락했다. 석달째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8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홍콩 증시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현지시각 15시 15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2만6952.09를 가리키고 있다.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 대비 6.6% 상승으로 마감한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도 3.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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