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2020년부터 중·고등학교에 한국어 과목을 시범 도입한다. 우리나라와 라오스 양국 대학 협력으로 한국어 교원도 양성해 양국 간 교육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6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칸탈리 시리퐁판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을 만나 이런 내용의 ‘한-라오스 한국어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칸탈리 시리퐁판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사진=교육부]
이번에 맺은 교육 협력 MOU 주요 내용은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중·고등학교 지원 △현지 교원 양성·연수 및 한국어 교원 파견에 대한 지원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과서, 교재, 교수 학습자료 개발·보급 △학생, 교원, 교수, 교육 행정가 등 인적 교류 △라오스 대학 내 한국어 교원·강사 양성 과정 개발 운영 등이다.
2020년 라오스 중·고등학교 내 한국어 시범 도입을 위해 양국 교육부는 지난 7월 한국어반 개설을 협의했고, 지난달 초급 교재를 공동 개발했다.
교육부는 라오스 중·고등학교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고, 양국 대학 간 협력으로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내실화하면서 현지 교원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으로 라오스 수파누봉대학 내 한국학 연구 3개 과제와 라오스어 교재 개발도 지원한다.
라오스는 우리나라 정부 초청 장학생 사업(GKS)으로 총 130명의 학생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이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