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생활권이면서도 서울 아파트값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해 직접 확인해보려고 찾았습니다."(고양 일산동구 중산동 30대 주민 이모씨)
지난 22일 경기 고양 덕양구 신원동에 문을 연 중흥건설의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전인 이른 아침부터 입구 앞 대기 행렬이 늘어섰다.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장점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가 꼽힌다. 이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860만원으로, 인접한 마포구 평균 아파트값(3.3㎡당 2860만원)의 3분의 2 정도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 덕은지구에 첫선을 보인 '덕은 대방노블랜드' 분양가격은 3.3㎡당 1850만원으로, 최고 10.32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덕은지구 내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상암동 아파트값이 3.3㎡당 2600만원이 훌쩍 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판단된다"면서 "상암DMC나 강 건너 마곡지구까지 차로 15분 정도 수준으로, 이들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고양 덕은 도시개발구역 내 A2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며, 규모는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2층, 12개동, 총 894가구다.
분양 면적은 전용기준 △59㎡A 296가구 △59㎡B 95가구 △74㎡ 41가구 △84㎡A 281가구 △84㎡B 101가구 △84㎡C 80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9㎡ 391가구는 추후 공공지원 민간임대 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4~84㎡ 50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은지구는 동쪽으로는 상암 DMC가, 서남쪽으로는 마곡지구가 인접해 있다. 강변북로 및 제 1·2자유로를 통해 서울로 쉽게 다닐 수 있다. 주변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등이 가까워 녹지공간과 문화 및 여가 시설도 많다. 단지 바로 인근에 중학교가 설립되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도보 거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여건이 미흡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역은 경의선 '수색역'과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두 역 모두 3㎞가량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거리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온 정모씨(30대)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행정구역상 고양에 속해 있어 차후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을지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오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월 6일 발표되고, 계약은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