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를 '海로드' 앱으로 찾았다. 낚싯배에 동행한 선장은 "항법 장비가 없는 작은 배도 가까운 바다 정도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문제없이 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조만간 새 앱이 나오면 더 먼 바다 항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해수부가 소개할 예정인 첨단 해양안전 기술이다.
해수부는 오는 22일~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해수부는 ‘안심海 이용海 첨단기술이 함께 합니다’라는 부스를 운영한다.
해수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인 해양안전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 내용은 △낚시海·海로드 등 스마트폰 해상안전 앱 소개 전시와 스마트폰 활용 장비 시연 △차세대 지능형 안전항해 지원 서비스 '스마트 e- 내비게이션' 터치스크린 시연 △여객선 화재 시 비상 탈출, 구명뗏목 작동, 선박 경도와 해양사고 4D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존’ 등이다.
낚시海 시스템은 선박검사 결과, 낚시어선 신고정보, 선장 자격 정보 등 낚시어선의 안전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승선자 정보 제출 등 출항 신고가 가능해 신속하게 출항 승인을 받을 수 있고, 어선 명, 선장 연락처, 출항 승인 해경파출소 연락처, 입항 예정 시간 등 승선정보를 가족이나 지인의 스마트폰 메시지로 공유해준다. 낚시어선 사고발생 시에는 승선자 정보와 위치정보를 소방청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긴급구조를 지원한다.
모바일 기반 전자해도 앱인 해로드는 항법 장비가 없는 소형어선과 레저 선박 등의 조난사고 발생 시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고 구조기관에 구조요청이 가능하다.
‘스마트 e-내비게이션’은 해수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지능형 안전항해 지원 서비스로 내년 도입 예정이다. 세계 최초 LTE 통신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지능형 해상교통 서비스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한 종합 상황 대응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사고 취약 선박 선내 모니터링 △안전항로 지원 △전자해도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 전시 부스 방문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어린 물고기 보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물고기의 몸길이 눈금이 그려진 수산자원 보호 팔찌 ‘치어럽 밴드'와 선박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고래 인형’ 등의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안전 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