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러시아 방문.. "북미협상 논의할 듯"

2019-1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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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도통신 "최선희, 오전 평양에서 출발"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도 SNS로 소식 알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8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으며,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최 부상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이자 실력자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비핵화 관련 북미협상 전망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교환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뒤이어 주북 러시아 대사관도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알렸다. 대사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최 부상을 배웅했다”고 전했다.

북미 양측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실무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북한 측 대표로 참석했던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빈 손으로 나왔다"며 협상 결렬을 시사했었다.

최 부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가 최근 북·미 대화를 위한 중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도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를 초대하는 등 북미 쌍방 대화를 위해 중개 시도에 나선 바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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