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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앞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서울역 매표소에 안내문이 써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18/20191118142448241436.jpg)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앞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서울역 매표소에 안내문이 써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을 이틀 앞둔 18일 "지난달 경고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체기관사를 확보하고,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수송력을 증대시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철도 노조 파업기간 동안의 수송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차관은 "파업에 따라 운행이 정지되는 열차에 대해 한국철도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에서 공지하고 있다"며 "불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파업기간 중 열차를 예매한 이용객들은 정상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파업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한국철도는 파업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파업은 종료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철도 노사는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을 도출,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철도 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수서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전면 파업을 진행했으며 참가율은 30%를 웃돌았다. 이 기간 동안 공사는 약 9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에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튿날인 지난 15일부터 준법 투쟁(태업)에 나서면서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