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들이 앞다퉈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영입한 인재들 가운데 정치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됐던 중앙당의 정치학교 출신은 거의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입당식을 열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김 전 부총장은 충남 홍성·예산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지역에 각각 출마한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이날 입당했다. 당초 1차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삼청교육대' 발언에 따른 당 내외 거센 비판 여론으로 영입이 잠정 보류됐다.
양당 모두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차세대 정치 지도자'를 발굴하기 위한 각 당의 정치 아카데미는 개점 휴업 상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카데미의 현실적 한계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7년 9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민주 정치대학' 1, 2기를 운영했다. 1기에는 50명 정원에 217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민주 정치대학은 '대한민국 최고의 차세대 정치 리더 등용문'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 민주당의 비전, 리더십 훈련 등 최적의 정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더민주 정치학교는 2017년 2기 과정 이후 현재까지 교육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도 2017년 9월까지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을 운영했다. 19기 선발 과정에서 150명 정원에 331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9기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정치대학원 교육 과정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이 인재를 영입할 때에는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데 대부분 당 외부에 있다. 그래서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며 "당내 아카데미에는 대부분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많기에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데는 내부보다는 외부 인재 영입이 좋다 보니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또한 박 평론가는 "정당 정치가 더 활성화되고 당내 교육 시스템이 더 좋아질 경우에는 다수를 당내 인사로 충원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정당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제는 외부 영입만 해올 생각 말고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라며 "사실상 당 밖에 있는 인재는 거의 고갈되었기 때문에 정치인을 당내에서 길러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입당식을 열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김 전 부총장은 충남 홍성·예산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지역에 각각 출마한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이날 입당했다. 당초 1차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삼청교육대' 발언에 따른 당 내외 거센 비판 여론으로 영입이 잠정 보류됐다.
양당 모두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차세대 정치 지도자'를 발굴하기 위한 각 당의 정치 아카데미는 개점 휴업 상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카데미의 현실적 한계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7년 9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민주 정치대학' 1, 2기를 운영했다. 1기에는 50명 정원에 217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민주 정치대학은 '대한민국 최고의 차세대 정치 리더 등용문'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 민주당의 비전, 리더십 훈련 등 최적의 정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더민주 정치학교는 2017년 2기 과정 이후 현재까지 교육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도 2017년 9월까지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을 운영했다. 19기 선발 과정에서 150명 정원에 331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9기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정치대학원 교육 과정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이 인재를 영입할 때에는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데 대부분 당 외부에 있다. 그래서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며 "당내 아카데미에는 대부분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많기에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데는 내부보다는 외부 인재 영입이 좋다 보니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또한 박 평론가는 "정당 정치가 더 활성화되고 당내 교육 시스템이 더 좋아질 경우에는 다수를 당내 인사로 충원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정당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제는 외부 영입만 해올 생각 말고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라며 "사실상 당 밖에 있는 인재는 거의 고갈되었기 때문에 정치인을 당내에서 길러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