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폐질환 유발’ 전자담배 앱 퇴출

2019-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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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출시 금지, 기존 앱 181개 삭제

애플이 최근 애연가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는 앱을 유통하지 않는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앱마켓인 앱스토어에서 전자담배 관련 앱 출시를 금지하고 기존에 있던 앱 181개를 삭제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앱스토어에서 전자담배와 카트리지 판매를 금지해왔다. 지난 6월부터 이미 전자담배 관련 제품들을 홍보하는 신규 앱을 받지 않았다. 이번에 금지된 앱들도 전자담배 기기와 부속 제품을 파는 앱이다. 다만 이전에 이 같은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용자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전자담배를 권장하거나 촉진하는 앱을 금지하도록 앱스토어 업데이트를 했다“며 ”오늘부터 이 앱들을 다운로드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전자담배로 인해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48개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가 1000건을 넘었고, 사망자는 18명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18개 주에서 판매된 440개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다.

애플 측은 “우리는 앱스토어가 고객들이 앱을 내려받기에 믿을 만한 곳이 되도록 체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로고[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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