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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 아주경제 글로벌 부동산투자 포럼'에서 열린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유의사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13/20191113144230702889.jpg)
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 아주경제 글로벌 부동산투자 포럼'에서 열린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유의사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베트남 부동산 투자 전성기도 끝났대. 이제 라오스로 가야 한대.' 이런 말만 듣고 라오스로 눈을 돌리는 게 과연 옳을까요?"
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아주경제 글로벌 부동산투자 포럼'에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토지가 국가 소유여서 렌트를 하는 형태가 많고, 외국인 소유가 금지된 국가도 있다"며 "이런 곳에서는 현지(법)인과 제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신흥개발국의 경우 "부동산 정책이 굉장히 자주 바뀔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대출 가능성과 시행·시공사의 실적 및 재무상태도 살펴볼 요소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현지 은행 거래 실적이 없으면 대출이 어려울 수 있고, 동남아 시장 등은 완공 전 상품을 선분양한 후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모든 게 다 잘될 것이란 전제 하에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욕심이나 기대가 커서 편법을 쓰다가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많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일 먼저 '내가 해외 부동산을 왜 사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시세 차익, 임대 수익, 실거주, 자녀 유학 등 다양한 목적 중 자신의 유형에 맞춰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러 목적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상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해외 부동산은 안전자산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예측 수익률과 실수익률의 차이가 클 수 있어 투자 과정에서 위험자산처럼 무리하게 다루면 안 된다"며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물리적인 거리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문제도 꼬집었다. 신 대표는 "대다수가 해외 부동산을 취득하는 시점만 생각하는데 보유하는 동안 누가 관리할지, 임대는 누가 놔줄 건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믿을 만한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부동산을 살 때 대부분 매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그 점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