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환경단체 그린어스(緑惜地球)의 조사에 의하면, 홍콩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12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은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멕시코 등지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한 후, 그 중 28톤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재수출했다. 태국에는 2016년 대비 2.8배, 말레이시아에는 76배, 베트남에는 22배의 쓰레기를 수출했다. 수출량은 계속 증가 추세다. 본토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기 전까지는 본토가 주요 수입처였다.